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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좀비물 TVN 드라마 해피니스 줄거리 및 결말

TV 드라마 & 영화

by 김스릉 2021. 12.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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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좀비물 TVN 드라마 해피니스 줄거리 및 결말

 


매주 금,토 밤 10:40에 방영되었던 tvn 12부작 드라마 해피니스가 종영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이기도 한 해피니스는 한국 사회의 아파트 계급으로 나뉘는 분위기에 광인병이라는 소재를 더하여 색다른 좀비물 같은 느낌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경찰특공대 요원인 윤새봄(한효주)과 강력반 형사인 정이현(박형식)은 고등학교 시절 생명의 은인이라는 인연으로 시간이 흘러 친구로 지내고 있었는데요. 윤새봄이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의 공무원 임대주택 특별공급 당첨을 위해 정이현과 혼인신고를 하기로 하고,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 501호에 입주하게 됩니다.

 

입주하고 보니, 아파트 내에서는 5층까지는 임대주택, 6층부터는 일반 주택으로 나누며 계급을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지하에 있는 헬스장도 일반주택만 이용 가능하거나, 6층으로 올라가는 비상계단을 임대주택 사람들이 못올라오게끔 아예 막아놓는 등의 차별을 받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세양시에 광인병이라는 병이 퍼지게 되는데요. 좀비처럼 이성을 잃고 극심한 갈증을 동반하며 사람을 보면 물어뜯고 싶어지는 병입니다. 광인병은 제약회사에서 만들었던 넥스트라는 약의 부작용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넥스트가 알고보니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 헬스장에서 암암리에 거래가 되고 있었던 거죠.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에서도 광인병 환자가 1-2명씩 나오게 되고, 광인병 환자에게 물리거나 긁히게 되면 감염이 되는 병이기 때문에 감염자도 점점 늘어가며,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는 아파트 봉쇄라는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봉쇄로 인해 입주민들은 더욱 예민해지며, 그 와중에도 본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사람들의 이기심들이 돋보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입주민 대표가 되고 싶어하는 동대표 아줌마, 변호사 영업을 하려는 변호사부부 등의 빌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봉쇄 초기의 계획은 일주일간의 봉쇄였는데, 아파트 바깥 상황도 좋지 않게 되자 일주일을 넘어서게 되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입주민들의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사람들이 거의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해피니스는 제목과는 달리 행복하던 일상이 무너져내린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광인병은 거들 뿐, 사람들의 심리묘사에 더욱 집중한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해피니스의 등장인물 들은 한 명 한 명이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그려집니다. 택배기사 부부가 제일 비중이 적긴 한 것 같네요. 이 중에서 하드캐리했던 인물들을 뽑아보자면, 601호 의사 오주형, 1202호 동대표 아줌마, 앤드류가 아닐까요? 

 

발암캐릭터들이 참 많지만, 다들 꽤 매력있는 캐릭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말 후기 (스포주의)

 

11화까지는 딱 좋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마무리 된다고?라고 느껴졌던 결말이었습니다.

몸에 항체가 있는 윤새봄은 결국 광인병에 걸려버린 정이현을 두고 아파트를 나가게 되는데요. 한태석 중령에 의해 마취제 같은 걸 맞고, 의식을 잃은 채로 격리시설로 옮겨집니다. 

 

차안에서 윤새봄은 희미하게 정신이 드는데, 그 때 봤던 세상은 다들 즐겁게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이 장면에서 읭? 했네요. 바깥은 벌써 정상으로 돌아온건가 싶은..? 아니면 윤새봄의 환각인지?

 

격리시설에서 만난 한태석 중령이 윤새봄한테 치료제를 건네주고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근데 치료제를 서윤이 엄마한테 쓰는 걸 보고 되게 드라마 같네 싶긴 했어요. 

 

마지막회다보니 아파트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더 더욱 미치광이가 되어가고, 아수라장의 끝을 볼 수 있었네요. 그러던 중에 뜬금없이 인터넷이 되기 시작합니다. 거의 마무리에는 죽은 줄 알았던 앤드류가 다시 나타나서 정이현을 쏘지만, 결국 정이현 손에 의해 죽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집집마다 군인들이 들이닥치고는 상황이 종료가 됩니다. 어느덧 티비도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 있었고, 화면 전환이 되더니 정이현과 윤새봄, 서윤이가 아파트 놀이터에서 행복하게 있는 모습을 비춰주네요. 그리고 아파트 내의 빌런들이었던 의사, 동대표의 재판 장면이 나옵니다.

 

행복한 결말인 건 좋지만, 너무 한 회만에 후다닥 마무리가 된 건 아닌가 싶어요.


바깥세상은 어떻게 상황이 정리가 된건지..?

정이현도 총을 맞았는데 되게 아무렇지 않게 멀쩡하게 나옴

코인에 집착하던 변호사와 병원실장의 결말은 코인떡락으로 마무리

입주청소 남편은 앤드류한테 칼맞고, 의사 찾아가서 치료를 받긴 했으나.. 칼 뽑으면 죽는다했는데 와이프가 준 넥스트를 먹더니 안아프다며, 칼을 뽑으라고 하네? 넥스트를 먹어서인지 칼을 뽑아도 안죽긴 했는데, 갈증이 자꾸 느껴진다면서 괴물로 변하지는 않고, 결국 601호 의사를 쫓아내버리고 그집에 눌러 앉아서는 옷과 장신구로 치장하다 군인들한테 끌려가는 결말. 이게 다인가?


그동안 상황전개와 심리묘사가 디테일 했던 것 생각하면 너무 순식간에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역시 마무리는 어쩔 수 없었나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이었습니다. 마치 광인병 항체를 가진 사람이 아파트에만 있는 것처럼 전개를 이끌어가다가 결말에 다다르고 보니 세상이 갑작스레 회복이 됐는데, 어떻게 된건지 의문가득한 결말이네요.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지만, 결말은 많이 아쉬웠던 해피니스였습니다. 

16부작이었다면 조금 더 나았을까요?

 

그래도 오랜만에 몰입도 높은 드라마를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시간 나실 때 정주행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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