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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1. 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 계약 후기 & 하객으로 방문해본 후기

연애결혼이야기

by 김스릉 2024. 2. 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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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1. 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 계약 후기 & 하객으로 방문해본 후기

 

내가 결혼할 적령기가 다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코로나가 끝나서 다들 미뤄두었던 결혼을 하려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유난히 결혼식에 초대받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나도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알아보니 요즘은 결혼 준비를 1년 전부터 해야한다며? 인기 많은 웨딩홀들은 1년 반 전부터 움직여야 된다는 말이 있더라..

 

나는 결혼식에 딱히 로망이 없는 사람인지라 결혼식 안하면 안돼?를 묻는 약간 특이한 애였지만, 어느 집이나 그렇듯 부모님이 하라고 해서 결국 하게 되었다. (사실 로망이 없다기보다는 내 로망대로 하려면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 그렇게 돈 쓸 바에 집 사는데 보태자) 

 

건너건너 지인이 웨딩업체 대표를 하고 있어서 그분에게 플래너를 부탁드렸고,

결혼식장을 정하는 기준은 이랬다.

1. 대관료가 저렴할 것

2. 교통이 편할 것

3. 넓은 곳

4. 밥 맛있는 곳

5. 적당히 예쁜 곳

 

최대한 하객들을 고려하여 선택하려고 했는데 부산의 위치상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없더라.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부산역에서 가까운 부산진구,동구,중구라인으로 알아봐달라고 했고, 우리컨벤션웨딩홀,양정갤러리움웨딩홀,아레나웨딩홀,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 이렇게 딱 4군 데만 둘러보고 바로 결정을 했다. 

 

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을 선택한 이유는?

1. 부산역이랑 가깝다. 남포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이 편리하다.

2. 조금 오래됐긴 했지만 어쨌든 호텔은 호텔이라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이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다.

3. 단독홀. 제일 중요함!

4. 넓은 웨딩홀. 기본 좌석 이외에 복층 좌석도 있고, 서서 보는 사람들을 위한 여유 공간이 넓은 편이다.

5. 봤던 곳들 중에서는 제일 클래식하게 예쁜 느낌

6. 신부대기실이 넓다

7. 가짓수는 적지만 맛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다.

8. 가성비웨딩홀! 저렴하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주차..이지만,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없기에 주차를 포기했다. 그래도 호텔 측에서 전 차량을 대상으로 발렛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그것만 믿고 있다. 실제 하객으로 방문했을 때에는 발렛을 해줘서 생각보다 편했었다. 

 

 


 

 

내비게이션에 부산관광호텔 또는 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을 검색하고 오면, 보통 중앙역 부근에서 일방통행 길을 따라서 들어가게 된다. 요즘 남포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다보니, 복잡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 좁은 길이 양방향 통행이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왼쪽이 부산관광호텔이고 맞은 편이 주차장인데, 타워주차장이다. 당일 날 안내원분들이 나와서 바로바로 안내를 해주고, 발렛을 해줘서 불편한 점은 못느꼈다. 내 본식 때도 그래야 할 텐데..

 

 

로비에서는 호텔의 연식이 살짝 느껴지긴하는데, 리모델링을 하긴 했어서 엄청 낡다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클래식한 느낌이었다.

 

 

부산호텔컨벤션웨딩홀은 2층에 단독홀로 위치하고 있는데, 로비가 꽤 넓게 느껴져서 좋았다. 그런데 막상 하객으로 방문해서 사람들이 가득 채워지니 엄청 넓은 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긴 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나무 헤링본 바닥이 촌스럽게 느껴졌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신부대기실이 전체적으로 넓고 소파도 심플한게 깔끔하게 있어서 예쁜 편이라고 생각했다. 벽의 무늬들과 몇 군데 감안해야할 부분들이 있지만, 그럴거면 비싼 돈 주고 더 좋은 곳을 찾아야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자.

 

약간 없어보이는 포토테이블. 여기에 액자들을 올려놓는 건데, 하객으로 갔을 때에는 눈에 잘 안띄더라. 신랑신부 사진이 역대급으로 잘 안보였어서 이건 좀 별로네라고 생각했다. 근데 뭐 상관있나.. 싶고 그렇다.

 

 

여기는 폐백 공간인데, 우리는 폐백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 아마 옷 갈아입는 용도로만 쓸 것 같다. CCTV가 달려 있기 때문에 문 안쪽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고 한다.

 

 

아담한 축의대. 축의대가 너무 가까이 붙어있는 것 아닌가 싶긴 하지만, 뭐 상관있을까? TV모니터에 혼주 이름이 나와서 그걸 보면 된다.

 

 

기대를 안하고 갔어서 더 예뻤던 웨딩홀 모습! 엄청 화려한 맛은 없는데, 호텔 예식 특유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딱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진로드도 적달히 긴편이었고, 원형 테이블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2층 좌석이 따로 있는 것도 좋았다.

 

 

단상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텅 비어있을 때에는 엄청 넓어보여서 여기를 다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핵인싸인 남자친구의 손님이 얼마나 올지 전혀 모르겠다. 나름 넓다고 생각한 곳으로 잡은 건데 어떠려나.. 

 

 

실제로 노래를 틀어주시고, 조명의 움직임까지 보여주셨는데 느낌이 참 이상했다. 

내가 나중에 이곳에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한다니..! 벌써부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객으로 방문했을 때 사진을 간단히 찍어보았다.

 

 

타워주차장이라 차량 한대 씩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기는 하는데, 입구까지 오면 안내원분이 와서 차키를 주고 내리라고 한다. 그래서 딱히 신경쓸 건 없어서 좋았다. 본인 스스로 주차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타워주차장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당일에는 이렇게 혼주분들이 앞에 나와서 인사를 하고 계시고, 옆의 축의대도 정신이 없어 보이고, 다같이 정신이 없어보인다. 하객들로 자리가 하나둘 씩 채워지니, 넓게 보이던 웨딩홀도 생각보다 아담하게 느껴졌다. 웨딩홀을 알아볼 때에만 해도 천고가 낮다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잘 몰랐는데, 작년 한해동안 열심히 결혼식장을 다녀보니 이곳은 천고가 낮은 편인게 맞다. 천장만 몇미터 되는 결혼식장도 있었으니까.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었던 전체적인 풍경이다. 그래도 부산 가성비 웨딩홀치고는 이 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뒤편에도 하객들이 서서볼 수 있는 공간이 꽤 널널한 편이다. 

 

 

뷔페는 후기대로 가짓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음식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놀랐다. 같이 하객으로 오게된 지인들도 식사 내내 가짓수가 많지는 않은데, 음식이 하나하나 다 괜찮다고 실속있게 결혼식 잘했네-라고 말을 하더라. 음식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찍었고, 생맥주 기계만 하나 찍어왔다. 

 

결혼식장을 이곳으로 정하고 보니, 친구가 여기서 결혼식을 하게되어서 하객으로 시식을 하게 됐지만 아직 나에겐 무료 시식권이 남아있다.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대중교통으로 가서 맥주를 열심히 먹고 와야지!

 

 

1년 전에 계약했는데, 이제 결혼식이 4개월도 안남았다. 차근차근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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